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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증은 우울증의 이면이다. 경조증적 성격을 지닌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우울성 성격 조직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부인 방어로 대응한다. 일정 수준의 조증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부인 방어에서 실패하고 우울이 표면화되는 에피소드를 겪는다. 그래서 때로는 '순환성(cyclothymic)' 이라는 용어가 이들의 심리를 묘사하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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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증은 우울증과 단순히 대비되는 상태가 아니라, 하나에서 열까지 우울증과 반대되는 상태이다. 경조증적은 사람은 들떠 있고, 힘이 넘치고, 자신을 높이고, 재치 있고, 과대하다. Akhtar(1992)는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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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증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은, 겉으로 봐서는 명랑하고, 매우 사교적이고, 사람을 이상화하는 버릇이 있고, 일에 몰두하고, 언행이 가볍고, 표현이 분명하지만, 속으로는 다른 사람들을 향한 공격성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고, 혼자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사람을 진지하게 사랑할 수 없으며, 인지적인 면에서도 체계적 접근이 결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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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증 상태에 있는 사람 혹은 조증 성격을 지닌 사람은 거대한 계획과 생각의 질주를 보이고 음식이나 수면 같은 일상적인 신체적 요구에 구애받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항상 '떠' 있다가 결국은 소진된다. 조증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은 말 그대로 멈출 수가 없기 때문에, 중추신경계를 누그러뜨리는 술, 진정제, 마약과 같은 약물의 유혹을 받기가 쉽다. 화면에 비치는 많은 희극배우와 재담꾼들이 경조증적 성격을 보여 주는데, 이들의 그칠 줄 모르는 재치는 때로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평소에 아주 재미있는 사람이 때때로 기분부전적인 측면을 뚜렷하게 드러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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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낸시 맥윌리엄스/ '정신분석적 진단'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