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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의 내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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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멜라니 클라인과 편집-분열/우울 Position




클라인은 발달초기의 단계에서 자신의 공격성에서 기인되는 공포와 박해불안이 지배하는 단계를 편집적(paranoid) position라고 불렀으며 이 후 분열에 대한 페어베언의 연구를 참고하여 자신의 이론을 편집-분열(schizoid) position라고 수정하였다. 여기서의 position은 자신과 대상을 둘러싼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 혹은 관점의 의미를 가진다.
 
생후 4개월~6개월 이전의 유아는 어머니와의 관계 속에서 전체의 대상을 인식하지 못하고 부분인 젖가슴과의 관계를 이루는데 좋은 경험을 주는 젖가슴에게는 삶의 욕동을 투사하여 좋은 대상의 이미지를 만들고 좌절시키고 나쁜 경험을 주는 젖가슴에는 죽음욕동을 투사하여 나쁜 대상을 형성한다. 좋고 나쁨의 경험이 한 대상에게서 오는 것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유아는 각각 별개의 대상으로 경험하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머니를 전체 대상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어머니의 신체내부에 대한 가학적이고 공격적인 환상을 가지게 된다.
 
편집-분열 position에서 방어기제로서 사용되는 것은 주로 투사와 내사, 투사적 동일시를 들 수 있다. 특히 나쁜 대상을 향해 자신의 공격성을 투사하게 될 때 그 대상은 자신의 공격성을 가지고 있기에 보복하고 박해하는 대상으로서 경험되어 박해불안을 일으킨다. 전적으로 좋은 것으로 경험되는 좋은 대상들은 적극적으로 내사되어 자신의 심리적 핵심을 이루며 이후 나쁜 경험과 나쁜 대상들의 영향을 중화하고 상쇄시키는 근간으로 작용한다.
 
좋고 나쁨으로 나누어진 대상들은 우울 position라는 발달의 단계에 이르러서야 하나의 전체대상으로서 통합되게 되며 이것은 생후 6개월 정도 이후에서부터 경험된다고 클라인은 말한다. "좋은 대상과 나쁜 대상은 점차적으로 하나의 전체대상(a whole object)로 인식되기 시작하며 또한 좋은 대상에 사랑의 감정을 가지고 나쁜 대상에 증오의 감정을 가졌던 자기 역시 하나의 자기(a whole self)로 인식되기 시작한다."
이러한 발달은 유아에게 사랑과 증오의 양가감정적 태도를 가지게 하며 동시에 나쁜 대상이라 인식하고 쏟았던 공격성에 좋은 대상이 상처입고 파괴되고 말았다는 전능감에 기초한 후회와 절망감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죄책감과 우울감이 지배적인 정서로 나타나는 발달적 단계를 클라인은 우울 position이라고 불렀다.

우울 position에서는 양가감정적 고통을 견뎌가면서 좋은 대상의 동일시를 통해 자아는 성장하게 되고 편집-분열 position에서 주로 사용되던 투사적 동일시는 점차적으로 감소하게 되나 좋은 내적 대상의 힘이 이러한 통합된 체계의 고통을 감당하기 어려울 경우 다시금 좋고 나쁨으로 대상과 자신을 분열시키거나 혹은 조적방어(manic defense)를 사용하여 전능적으로 대상을 조종하거나 이상화하는 패턴으로 불안을 회피하려는 퇴행을 보이기도 한다.
 
우울 position에서 느껴지는 우울 불안을 견뎌낼 수 있을 만큼 성장한 유아는 자신이 이전에 상처입힌 대상을 ‘복구’하고 ‘회복’시키고 ‘보상’하려는 시도를 하게 되고 동시에 자신에게 좋은 것을 주는 대상에 대한 ‘감사’와 대상을 더 이상 상처 입히지 않기 위한 ‘배려’의 마음이 생기는 등의 발달적 성취를 이루게 된다.
 
"전체로서의 대상과 자기에 대한 인식이 발달하고 동시에 투사적 동일시의 기제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게 됨에 따라 자기와 대상간의 경계를 뚜렷해지기 시작하며" 자기애적 대상관계의 패턴 역시 성숙한 것으로 바뀌어 나간다. 또한 “대상에 대한 인식이 현실적인 것으로 나아감에 따라 구체적인 대상과 사고에서 추상적/상징적인 대상과 사고로 발달하는 경로로 나아가게 되며 외부와 경계가 뚜렷해진 내면세계 역시 상징과 언어적 발달에 힘입어 보다 넓어지고 현실검증능력은 더욱더 증강된다.”
 
클라인의 이론에서 주장된 선험적이고 원시적인 초자아의 등장은 바로 우울 position의 성취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되며 편집-분열 position에서 우울 position로 나아가는 것은 ‘순환반복적’인 것으로 생애 전체를 걸쳐서 이루어지는 긴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