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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분석의 내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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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의 내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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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기 우울' 과 마음 속의 공허, 그리고 그것의 치유






...(전략)


페어베언은 리비도적 자아를 사로잡고 나쁜 대상으로부터 해방시키는 통로로서, 그리고 반-리비도적 자아("내적 파괴자") 안에 있는 반-생명적 세력으로부터 풀려나게 하는 통로로서의 나쁜 대상의 축출에 대해 말한다. 그러나 나쁜 대상의 축출은 결코 오래 지속되는 심리적 작용이 아니다. 그러한 나쁜 환상적 대상의 축출은 클라인이 서술한 투사적 순환을 가져올 뿐이다. 폐쇄된 정신의 부분이 새로운 애착을 향해 스스로를 개방할 수 있기 위해서는, 그리고 새롭고 건강한 내재화를 통해 심리적 성장을 발생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격노 및 슬픔과 분석가의 공감 사이에 정서적 접촉이 필요하다. 이 과정은 또한 과거 외상들을 새롭게 의식하는 것을 포함한다. 그 외상들은 개인이 아직 폐쇄된 내적 자기- 체계 안에 있는 동안에는 강박적으로 반복해야만 한다고 느껴졌던 것들이다.


매스터슨이 말하는 "분리"(separation) 과정에 수반되는 "유기 우울" 개념은 여기에 잘 적용된다. "유기 우울" 이라는 고통스런 감정은 종종 자기 안에서 거대한 공허로 형상화된다. (디킨슨은 이것을 나락으로 설명한다.) 애도와 그것에 수반되는 슬픈 정서 경험은 치유를 가져온다. 즉 부재에 대한 깊은 심리적 느낌을 경험하는 것은 환상 대상 속의 나쁜 대상을 축출하는 것 그 이상이다. 그것은 '타자'의 주체성과 연결로 가는 통로이다. 그 연결이 심리 구조로 내재화되면서 외상에 의해 붕괴되었던 초기 어머니와의 유대가 복구된다. 심리치료자의 현존은 그런 감정뿐만 아니라 그것이 나타내는 연결의 필요성이 실연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요소이다. 그러한 현존으로 인해 발달적 애도 과정 안에서 경험하는 격노와 슬픔은 대상 연결을 위한 정서적 통로를 열어주는 역활을 한다. 정서적 접촉이 일어나기 위해 타자의 정서적 반응을 필요로 하듯이, 대상관계 심리치료에서도 환자는 분석가를 필요로 한다. 유기 우울에 대한 애도 과정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안아주는 환경을 제공하는 분석가가 있어야 한다. 분석가들은 환자에게 공감적 양태의 경청과 안전함을 제공하는 것을 통해서 안아주는 환경이 되어준다. 그들은 또한 환자들에게 그런 비탄 경험에 수반되는 격노와 잔인한 공격에 대한 상징적 이해를 제공한다. 이런 방식으로 분석가는 위니컷이 말하난, 환자게에 보복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를 정서적으로 유기하지 않는 충분히 좋은 대상이 될 수 있다. 그와 같은 안아주는 환경은 대상에 대한 갈망과 성적 욕망 그리고 타자에 대한 공격적인 반응 양태들이 표현되도록 허용할 뿐만 아니라, 과거 상처에 대한 인식을 재생시키는 것을 통해서 환자에게 좌절 경험을 환기시키며, 강렬한 심리적 갈등을 자극한다.


개인은 분석가의 현존에 힘입어 외상과 갈등의 경험을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경험하는 것을 통해서 심리적 변화화 성장을 이루어낸다. 그러나 변화는 궁극적으로 이전에 무의식으로 떨어져 나갔던 것을 의식화하는 것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실에 대한 핵심적 정서 경험을 감당하는 것을 통해 이루어지는데,그런 정서 경험은 리비도적 자아 또는 의존적 자기 안에 대상 애착을 위한 심리적 자이를 열어줄 수 있도록 허용한다. 대상 상실(그리고 자기-상실)과 과련된 슬픔을 감내하는 것은(공격적인 심리 구성물과 함께) 개인의 가장 아픈 발달적 고통을 구성하기 때문에, 진정되고 항구적인 심리적 변화를 성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소가 된다. 비록 상실이 그 변화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에게 빈번히 인식되지 않거나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심리적 변화와 성장에서 상실은 편재하는 요소이다.


...(후략)





- 출처: 수잔 캐벌러-애들러/ '애도, 영성, 그리고 정신적 변화' 中